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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글이 공개한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에 대한 내용을 기사를 토대로 해서 썼었습니다.
역시 다른 블로그에서도 "구글 크롬"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포스팅되고 있더라구요. ^^

오늘은 어제에 이어 "구글 크롬"에 대한 다른 이야기들을 기사를 토대로 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그중에서 구글이 웹브라우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일 발표한 구글표 웹브라우저 ‘크롬’과 ‘액티브X’간 호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 MS(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와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그리고 구글의 크롬이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헌데 이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죠.

바로 "ActiveX"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
그래서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의 경우 유럽에서는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구글측에서도 "ActiveX"에 대한 고민을 안할수가 없겠죠~?

그럼 과연 구글은 모질라재단도 어려워했던 가장 어려운 상대인 "ActiveX"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까요~?
아래 기사가 이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액티브X와 공존 모색"…구글, 웹브라우저 시장 '초강수'
김태정 기자(tjkim@zdnet.co.kr)   2008/09/03

[지디넷코리아]구글이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 공략을 위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3일 발표한 구글표 웹브라우저 ‘크롬’과 ‘액티브X’간 호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액티브X 없이는 온라인 금융거래가 힘든 한국 시장 상황을 감안한 파격적인 카드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일 유포툴로 국내 인터넷 금융 인프라에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다.

종종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되기 때문에 해외서는 거의 없어지는 추세지만 국내 상황은 여전히 액티브X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도 액티브X에 발목을 잡혀 국내서는 찻잔속의 태풍에 머물고 있다.

구글이라고 해서 다를리 없다. '크롬'을 그대로 한국에 뿌릴 경우 액티브X 장벽에 막혀 파이어폭스와 유사한 운명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액티브X와의 공존을 고민하는 이유다.



3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글 본사는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크롬 공식판과 국내에서 액티브X를 채택한 사이트간 연동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다. 여기에는 구글 본사에서 뛰는 한국계 엔지니어들의 주장이 크게 반영됐다고 한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본사 한국 엔지니어들이 한국 시장만을 위한 액티브X 호환을 강력히 주장했다”며 “일단 액티브X를 사용하는 한국 주요 사이트 리스트 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크롬은 한국에서 MS 익스플로러와 제대로 한판 붙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유럽에서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파이어폭스가 한국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았던 탓이 컸다.

■ 웹표준 거슬렀다?
하지만 구글의 이같은 행보에 오픈소스 진영은 살갑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액티브X와의 호환은 구글이 그동안 부르짖었던 ‘웹표준’에 반하는 행위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웹표준’이란 어떤 웹페이지라도 다양한 브라우저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정 브라우저에 종속적인 웹환경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용 가능한 브라우저를 IE로만 제한하는 액티브X는 웹표준 세계에선 ‘공공의 적’으로 분류되고 있다. MS조차 액티브X를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을 정도. 구글이 지원하는 모질라재단의 미첼 베이커 회장은 올해 6월 방한해 “한국 인터넷이 발전하려면 액티브X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웹표준 운동을 선도해온 구글이 액티브X와의 호환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여론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관계자는 “구글이 구글 답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한국 시장 성공을 위해 대승적인 웹표준 의지를 저버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파이어폭스나 오페라가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무릅쓰고 여전히 액티브X와 거리를 둔 사실을 곱씹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하고 있다.

정김경숙 상무는 “구글 본사는 한국 사용자의 편의도 웹표준만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한다”며 “단, ‘액티브X와의 호환’을 구글이 웹표준을 거둔다는 식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금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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