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월이 지나가면 갈수록 많은 것들을 잊고 살게 되는거 같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 소중한 옛 기억들, 내가 숨겨놓았던 보물들, 나의 소중한 친구들, 추억들, 기쁘게 해줬던 일들, 나를 슬프게 했던 일들... 등 무수히 많다고 생각한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세상살이 지쳐 가면서 나쁜 것들 보다는 좋았던 것들을 더 많이 잊게 되는것 같기도 하다.
왜 이런걸까~? 단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세상살이에 너무 지쳐서 그런걸까~? ㅡㅡㅋ
그렇지만 이런 소중한 것들을 우리 주변의 작은 것, 사소한 것에서 다시금 찾게 되고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요즘 느낀다. (나도 나이가 이제 꽤 많이 먹은걸까~?)
조금 철 없고 어린시절에는 재미없는 영화나 나의 관심밖의 장르인 영화를 보게 되면 "돈 아까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스토리가 엉성해도 재미가 없어도 무언가 그 영화속 작은 것, 사소한 것을 통해서 잊고 지냈던 예전의 내 감정이나 기억, 추억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돈이 아깝다거나 재미가 없다는 건 이제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린것 같다.
얼마전 "허밍"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내 태도와 행동이 예전 내가 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예전의 좋았던 기억들과 추억들이 떠올랐고 다시 예전처럼 잘해 주기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단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또 시간이 좀 지나 잊혀지고 있는거 같기는 하지만 조금씩 멀어져만 갈 수 있는 우리의 잊혀진 기억과 추억을 이런 사소한 것을 통해 다시 한번씩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어쩌면 내 의도와는 다른 글이 된것도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어두고 가끔 보면서 내 소중한 것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고 싶다.